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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과학 한스푼] 죽어가는 바다의 꽃 산호... 소리가 살려낸다! / YTN

2024-03-30 3 Dailymotion

기후 위기로 인해 산호초의 백화현상이 가속화하면서 다양한 산호 복원 기술이 개발되고 있는데요. <br /> <br />물속에서 건강한 산호의 소리를 들려주면 산호 유충이 정착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. <br /> <br />보도에 양훼영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바다의 꽃으로 불리는 산호는 사실 식물이 아니라 자포동물입니다. <br /> <br />산호는 촉수를 움직여 먹이를 잡아먹지만, 한번 자리를 잡으면 이동하지 않고 오랫동안 한곳에 머물며 수백 년간 번식합니다. <br /> <br />이렇게 만들어진 산호초는 해양 생물들에게 먹이와 쉴 공간을 제공해주며, 공생 조류를 통해 바다의 허파 역할까지 해냅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바닷물 온도 상승과 해양 오염으로 산호와 공생하는 조류가 사라지면서 화려한 색을 잃고 하얗게 변하는 백화현상이 심해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위기에 처한 산호를 되살리기 위해 갖가지 기술이 개발되고 있는데, 과학자들은 특히 산호의 소리에 집중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건강한 산호초 주변에는 모여든 생물들로 인해 다양한 생명의 소리가 가득합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백화현상이 일어난 산호초에는 해양생물들이 떠나 고요해져 바닷속을 떠다니던 산호 유충들이 정착하지 않게 돼 점점 더 황폐해집니다. <br /> <br />그래서 미국 우즈홀 해양생물학연구소가 건강한 산호 소리를 녹음한 뒤 수중 스피커를 통해 산호 유충의 정착을 돕는 실험을 진행했습니다. <br /> <br />산호초 군락지 세 곳에 정착한 유충을 모을 수 있는 컵을 설치한 뒤, 한 곳에만 수중 스피커를 설치해 건강한 산호의 소리를 들려줬습니다. <br /> <br />그 결과, 수중 스피커를 설치한 곳에서 정착한 산호 유충이 다른 두 곳보다 평균 2배 가까이, 최대 7배 더 많았습니다. <br /> <br />스피커에서 5m 떨어진 위치에서의 정착률이 가장 높았는데, 스피커에서 가장 멀리 떨어진 30m 위치에서도 스피커가 없던 두 곳보다 더 많은 산호 유충이 정착했습니다. <br /> <br />[나데지 아오키 / 미국 우즈홀 해양학연구소 연구원 : 이번 연구를 통해 물속에서 건강한 산호초 소리를 들려주는 게 산호 유충 정착의 계기로 사용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습니다.] <br /> <br />해양 생물 종의 4분의 1이 산호초에 서식할 정도로 지구 상에서 가장 생물학적 다양성이 높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지구온난화와 환경 오염으로 2050년이면 산호가 모두 사라질 수 있다는 암울한 예견이 나온 상황입니다. <br /> <br />이번 연구결과가 산호의 멸종이라는 최악의 시나... (중략)<br /><br />YTN 양훼영 (hwe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5_202403310004467205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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